“설 연휴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나가고 싶어요.”
담원 기아 ‘캐니언’ 김건부가 5연승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담원 기아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5연승에 성공한 담원 기아는 7승1패(세트득실 +10)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 응한 김건부는 “연승을 유지해 기분이 좋다”면서 “이 기세를 유지해 앞으로 남은 경기도 다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1세트에 ‘플레이어 오브 게임(POG)’으로 선정된 그는 “밴픽에 맞춰 의도한 대로 라인 푸시 구도가 이뤄졌다. 덕분에 제가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김건부는 이날 1세트에 판테온을 플레이했다. 그는 “상대가 라인전과 초반 교전에 강점을 가진 조합을 짰다고 봤다. 반면 저희는 오른과 빅토르가 있어 중후반에 강점이 있었다”면서 “초반엔 상대에게 정글 캠프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챔피언들 간 대치 구도가 무너지지 않게끔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디르, 문도 박사 등 다양한 픽을 꺼내온 맞상대 ‘표식’ 홍창현의 새로운 깜짝 픽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건부는 “과감한 픽으로는 아이번 정도를 예상했다. 하지만 아이번은 선픽하기엔 리스크가 큰 챔피언이다”라며 “‘표식’ 선수가 그간 평소에 골라온 챔피언을 선택할 거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건부는 “요즘 들어 LCK 팀들이 전부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음 상대인 KT 롤스터에 대해 “라인전이 센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그점을 염두에 두고 저희의 플레이 방향성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