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촉구

입력 2021-02-07 23:05
고양시의회 제공

경기 고양시의회와 김포시의회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5일 김포시의회와 함께 일산대교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촉구 집회를 열고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고양시의회는 이날 양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시행 촉구 결의안’을 임시회에서 재적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한 후 김포시의회 의원들과 일산대교를 방문해 집회를 열게 됐다.

집회에 참여한 양훈 의원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통행료 폐지를 요구해왔는데, 이번만큼은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비싼 일산대교 통행료가 폐지될 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길용 의장은 “앞으로 고양시민 1인 시위를 비롯한 단체 집회, 청와대 국민청원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부당함을 알려 통행료 폐지 촉구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의회는 김포시의회, 파주시의회 등과 공동으로 연대해 1인 시위를 이어나가는 한편,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나서고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장외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조성된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 걸포동 1.84㎞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2008년 5월 개통했다. 일반승용차 1200원, 대형차는 2400원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고, 지난 4일에는 민경선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고양·파주·김포지역 도의원들 또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주장하며 경기도의 일산대교 인수를 주장하기도 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