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여자 프로배구 선수가 소속팀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최초 신고 내용대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속팀 직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속팀 관계자에 따르면 A선수는 7일 오전 0시쯤 경기도 용인 기흥구 소재 선수단 숙소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액을 맞으며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응급실에서 나와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소속팀 관계자는 “A선수는 생명에 지장이 없고 현재 건강을 거의 회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A선수의 몸에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A선수를 처음 발견한 동료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는 내용으로 119구급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직원들은 이런 신고 내용에 따라 구급대와 함께 출동한 경찰을 만나 조사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출입 제한으로 A선수가 쓰러진 경위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소속팀 관계자는 “A선수가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신체적 건강의 문제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걱정된다”며 “쓰러진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이동환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