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리브 샌박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5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한 리브 샌박은 2승6패(세트득실 –6)를 기록해 9위로 한 계단 올라왔다.
한화생명은 5승3패(세트득실 +1)가 돼 4위로 떨어졌다. 1세트에 ‘두두’ 이동주를, 2세트에 ‘모건’ 박기태를 내보냈으나 두 세트 모두 승점을 수확하는 데 실패했다. ‘아서’ 박미르가 초반 성장 루트를 뚫지 못하면서 초반 상체 주도권을 내준 게 뼈아팠다.
리브 샌박이 ‘페이트’ 유수혁(조이)의 정교한 스킬 활용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다. 이들은 경기 초반 바위게 싸움에서 박미르(올라프)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0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도 2킬을 가져가면서 상체 주도권을 얻었다. 한화생명 미드와 바텀에 스크래치를 낸 리브 샌박은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리브 샌박은 23분경 탑 지역 전투에서 한화생명의 몸통인 ‘쵸비’ 정지훈(아지르)과 ‘데프트’ 김혁규(자야)를 다시 한번 잡아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리브 샌박은 29분경 장로 드래곤 둥지에서 5-0 에이스를 띄웠고, 미드로 달려가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
리브 샌박은 우여곡절 끝에 2세트까지 따냈다. 4분경 ‘크로코’ 김동범(니달리)이 탑 다이브를 성공시켜 상대 탑·정글러를 처치한 게 큰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브 샌박은 지속해서 상체 싸움을 유도해 박미르(우디르)의 성장을 정체시켰다.
리브 샌박은 후반 운영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24분경 ‘써밋’ 박우태(카밀)가, 26분경 김동범이 상대에게 뒤를 잡히면서 내셔 남작을 사냥할 시간을 벌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양 팀 간 성장 차이가 확연했다. 리브 샌박은 32분경 강가 교전에서 4킬을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