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면예배 강행한 교회 4곳 고발

입력 2021-02-07 16:06

광주시는 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내 교회 1737곳을 점검한 결과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4곳을 감염병의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들은 대면 예배와 함께 교인 간 소모임을 하거나 출입자 명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최근 개신교 교회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늘자 오는 10일까지 대면 예배 대신 비대면 온라인 예배만 허용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시는 시와 자치구, 경찰 인력 1만여명을 동원해 교회들을 집중 점검 중이다.

현재 3033명이 자가격리 중인 광주에서는 이날 확진자 4명이 추가돼 광주 1894∼1897번 환자로 분류됐다. 4명은 모두 안디옥교회 관련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내 집단감염 사례는 광주 안디옥교회 129명(안디옥교회 114명·꿈이있는교회 15명), 광주 TCS 국제학교 126명, 에이스 TCS 국제학교 48명, 성인 오락실 54명, 전남 738번 환자 관련 16명, 서구 소재 예수소망교회 7명이다.

광주시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어느 곳에나 해당된다”며 “교회에서도 모임이나 신방 등을 금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