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네(아내) 몸값보다 비싸” 논란된 양준혁 발언

입력 2021-02-07 15:34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에게 “명품백이 네 몸값보다 더 비싸다”라는 도 넘은 농담을 던져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이날 친구들은 양준혁이 박현선에게 프러포즈할 때 선물한 다이아반지와 목걸이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현선은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보여줬고, 양준혁은 “이거 진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부 친구들은 양준혁에게 “안 해주실 줄 알았다”라며 뒤늦게나마 마음을 바꿔 결혼 예물을 선물한 양준혁을 칭찬했다. 양준혁은 결혼 전부터 반지 목걸이 등을 선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양준혁은 “현선이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갑자기 바람이 들었다. 어느 날부터 ‘다이아반지(사달라고)’ 하더라. (친구들이) 푸시한거 아니냐”고 했다. 이에 친구들은 “저희가 그런 건 아니지만 받은 거 보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박현선은 남편이 선물해준 명품백을 들고나와 자랑했고 양준혁은 “내가 가방도 해주고 목걸이도 해줬다”며 생색을 냈다. 한 친구가 “이 가방을 신줏단지 모시듯 한다”고 말하자 양준혁은 “그래 이거, 네 몸값보다 더 비싼 거다”라고 말해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친구들은 양준혁에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큰일 날 소리 한다”며 나무랐다. 박현선은 “오빠가 저 가방 잃어버리면 이혼이라고 하더라”고 폭로하기도 해 친구들을 경악하게 했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양준혁의 농담으로 시청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저걸 농담이라고 할 수 있나” “시대착오적인 발언” “저런 거 보면 비혼을 외치게 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