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레고랜드 호텔이 강원도 춘천에 들어선다. 강원도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지난 1일부터 레고랜드 호텔 조성공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레고를 테마로 한 레고랜드 호텔은 154개 객실,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호텔은 춘천 중도에 조성 중인 레고랜드 리조트와 연결된다. 내년 상반기 레고랜드 개장일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다.
호텔 외관과 내부시설이 모두 레고로 꾸며진다. 호텔 이용객은 투숙 기간 레고 조립,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용 식탁과 세면대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강원도가 춘천시 의암호 중도 일원 28만79㎡에 조성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2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다. 1968년 덴마크 빌룬드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영국 윈저, 독일 군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나고야에 이어 올해 뉴욕에서 9번째 개장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10번째로 춘천에서 문을 연다. 연간 이용권과 입장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브릭토피아, 레고시티, 미니랜드, 닌자고 어드벤처, 해적왕국, 기사왕국, 호텔 등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조성된다. 이곳엔 레고 브릭으로 지어진 40여개의 놀이기구가 들어선다. 1월 말 현재 테마파크 내 건축물 56개동 공정률은 73%, 놀이시설 19개동 공정률은 88%에 달한다. 제트스키와 매직바이크 등 7개 놀이시설은 시험 운전까지 모두 마쳤다.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레고랜드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그 파급효과가 춘천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확대 배분되도록 하겠다”며 “지역 업체 간 다양한 상생협약 등을 추진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