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집수리 가구’에 대한 추가 지원금을 신설한다. 건물 외관 등 도시 미관과 관련한 집수리 시 최대 500만원, 창호·단열 공사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경우 공사비의 10%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낡고 오래된 저층주거지(단독·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의 공사지원금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가꿈주택 사업은 집수리를 통해 주거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한 가구에 서울시가 보조금·융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총 100억원(보조금 1000건, 융자금 300건)을 집수리 사업에 투입한다.
기존 지원금 혜택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단열·방수 등 특정 성능개선 공사를 하면, 서울시가 공사비용의 최대 50%까지 집수리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금 규모는 건축물 용도와 공사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최대 15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저층 주거지다.
올해부턴 추가 지원금이 신설된다. 도시미관을 개선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창호·단열 공사로 에너지효율을 높인 가구엔 공사비의 10% 내(단독주택 최대 240만원, 공동주택 전유부 세대 당 최대 100만원, 공용부분 최대 340만원) 추가 지원금을 지원한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에 따로 작성했던 보조·융자금 지원 신청서를 하나로 통합했다. 융자금의 경우, 집수리 공사 시행 중에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기준을 완화해 시행한다.
아울러 집수리 교육을 받은 시공업체를 ‘집수리 홈페이지’(https://jibsuri.seoul.go.kr)에 공개하는 ‘공사업체 등록제’를 시행한다. 또 건축분야 전문가가 방문 상담하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강화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