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울산 혁신도시 부지 올해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입력 2021-02-07 11:46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부지 개발 기본계획이 올해 상반기 내 수립할 전망이다.

울산 중구는 신세계백화점이 올 상반기에 혁신도시 내 백화점 부지 기본계획을 도출해 하반기쯤 세부 계획을 완료한다고 7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중구와 신세계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 본점에서 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부지 개발 등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안을 확인했다.

간담회에서 중구는 지난해 11월 18일 신세계로부터 받은 공문 답변에 근거해 ‘2021년 쇼핑 문화 편의시설을 조사하고 사업의 영속성 확보를 위한 복합개발 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의 구체적인 이행 일정과 추진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신세계백화점 관련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노력을 벌였음에도 신세계 측에서 구체적인 개발 일정을 언급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고, 개발계획 용역의 신속한 추진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상반기 중에 주거와 판매, 문화시설이 포함된 큰 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계획은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 기본계획이 도출되면 경영진이 울산 중구를 방문해 행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계획을 하반기에 완료하겠다”고 답했다.

중구와 신세계 측은 기존 백화점 건립에서 스타필드형 복합쇼핑몰과 레지던지 건립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2013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2만4349㎡ 규모의 울산혁신도시 상업지구 부지를 555억원에 사들인 뒤 2016년 2월 중구와 혁신도시 백화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경영상 이유로 사업 추진을 하지 않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구민의 의견을 반영한 개발 용역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지금까지 사업추진이 늦어지며 자아냈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사업 추진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