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팀 결혼… “사랑, 새롭게 깨달아” 직접 전한 소감

입력 2021-02-06 11:55
팀 인스타그램

가수 팀(본명 황영민·40)이 결혼했다.

팀은 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일반적인 예식 대신 직계가족을 증인으로 두고 결혼 예배를 올려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초 결혼식은 지난해 6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됐다.

팀은 이날 인스타그램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닫는 여정 동안, 행복할 때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들 때에도 제 곁을 지켜준, 또 그로 인해 사랑을 다시 새롭게 고백할 수 있게 해준 사람과 오늘 결혼한다”고 말했다.

팀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이 계속 미뤄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우선순위를 재정비하는 시간들이었다. 어려운 시간들이었지만 결혼 또한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팀 인스타그램

그는 “사랑하는 모두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면 좋았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 제일 중요한 건 하나님 앞에서 약속하고 함께 삶을 시작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이어 “언젠가 코로나19가 종식돼 온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행복하게 먹고 웃으며 다 같이 기념할 수 있는 그날이 오면 좋겠다”면서 “오늘의 새로운 시작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없이는 할 수 없었단 것을 고백하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재미동포 가수 팀은 2003년 발표한 곡 ‘사랑합니다’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2’(JTBC)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