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우선 영업제한 완화...수도권은 9시 유지

입력 2021-02-06 09:13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후 9시까지였던 음식점 등 매장 내 영업 제한 시간을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 오후 10시까지로 완화한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감염 확산세를 고려해 기존의 영업 제한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 세종로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밤 10시로 영업 제한을 완화하되 현행 유지를 원할 경우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 70% 이상이 집중됐고 감염 확산의 위험이 아직 남아 현행 밤 9시 영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 자영업자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방역을 하기 싫다는 게 아니라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자영업자의 목소리에 중대본부장으로서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영업시간 완화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안다”며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