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SF 블록버스터 대작 ‘승리호’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5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재생’ 버튼을 클릭하기 전,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먼저 살펴보자.
#1.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10년 가까이 ‘승리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창조한 조성희 감독의 창의력과 1000여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한 한국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준다.
2092년 황폐해진 지구와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 그리고 그사이 우주 공간을 누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까지 우주로 한국인을 쏘아 올린 새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우주 액션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2. 쓰레기 청소까지 느낌 있는, 개성 만점 캐릭터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개성 만점 캐릭터도 이목을 끈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이었던 우주 SF 장르와 한국인의 따스한 정, 재치 등 한국적 정서를 결합시켜 독특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완성했다.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조종사 태호,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기관사 타이거 박, 남다른 장래 희망을 가진 잔소리꾼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까지, 평소엔 티격태격하지만 하나의 목적을 향해 뭉칠 줄 아는 보통 사람이자 평범한 노동자들의 친근한 매력이 기존 우주 SF장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또한 한국인답게 화끈하고 빠르게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우주 전투도 볼거리다. 한국인이 활약하는 거대한 우주의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다.
#3.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환상의 케미
‘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8년 만에 만나는 송중기와 믿고 보는 배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까지 각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승리호의 선원들로 활약한 네 배우는 환상의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찰떡 호흡을 완성했다. 조성희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너무 친했고 캐릭터와 호흡에 관해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승리호 선원들의 긴밀한 소통 덕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헸다.
리처드 아미티지 또한 UTS의 절대적인 지도자 제임스 설리반 역을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