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재학생 비율은 줄고 삼수 이상 N수생의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총 803명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정원 내 일반전형에서 798명을 선발했고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에서 5명을 선발했다. 앞서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총 2591명을 선발한 바 있다.
서울대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생 803명 중 재학생은 298명으로 37.1%를 차지했다. 정시모집 합격생 중 재학생 비율은 2019학년도 43.1%(392명), 2020학년도 37.7%(327명), 2021학년도 37.1%(298명)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재수생 비중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삼수 이상 N수생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재수생 비중은 42.2%(339명)으로 2020학년도 43.4%(376명)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최초합격자 중 N수생 비중은 2019학년도 15.3%(139명), 2020학년도 15.5%(134명)에서 2021학년도 16.6%(133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합격자를 1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300곳으로 전년도 317곳에 비해 감소했다.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비중도 줄고 있다. 2019학년도 56.2%(507명), 2020학년도 54.9%(472명)에 이어 2021학년도에는 53.6%(428명)를 차지했다. 자율형공립고 비율도 지난해에는 4.9%(42명)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4.0%(32명)로 줄었다.
외국어고 출신 정시 합격자 비중은 3.1%로 전년도(7.5%)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자율형사립고를 포함해 과학고·영재고·국제고 등 외고를 제외한 특목고의 비중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자사고 비율은 지난해 24.4%에서 올해 26.3%, 과학고 비율은 0.6%에서 1.3%, 영재고 비율은 2.3%에서 3.1%, 국제고 비율은 1.2%에서 1.8%, 예술·체육고 비율은 0.3%에서 1.5%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정시 합격자 중 서울시 출신이 360명(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 출신 305명(39.7%), 광역시 출신 90명(11.6%), 군 출신 24명(3.1%) 순이었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생 등록기간은 8일부터 10일까지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한 경우 오는 10일, 16일, 18일 3차례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