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정리 중 치매 모친이 버린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던 3억원 상당의 달러 현금이 신고자의 집에서 발견됐다.
5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씨(39)의 분실물 신고를 오인신고로 보고 내사 종결했다.
A씨가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던 달러 약 28만 달러(한화 3억 1000만원)은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3~24일쯤 치매 증세가 있던 어머니가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집 밖 쓰레기장에 내놨던 달러 든 비닐봉지가 사라졌다고 27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언론을 통해 “돈을 돌려주면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사례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 모녀가 가지고 있던 돈은 살던 집을 판 돈과 그간 일을 해서 번 돈으로 A씨는 이사를 가기 위해 거액의 달러를 직접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여러 번에 걸쳐서 달러를 바꿨고, 은행 이자율이 낮고 경기가 어려워 다시 못 찾을 수 있겠다는 걱정에 현금으로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