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윤석열 2차 회동… 檢인사 다음주 초 나올 듯

입력 2021-02-05 16:30
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 인사 관련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박 장관이 인사 전 적어도 두 번은 만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인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 가까이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내에서 회동했다. 앞서 박 장관이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쓰던 공간을 활용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일에도 이곳에서 만나 검찰 인사의 일반 원칙과 기준에 관해 협의했다.

박 장관은 배석자 없이, 윤 총장이 준비해 온 서면을 기초로 이번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인사의 방향, 범위 및 주요 인사 설명을 총장에게 구두로 전달했다.


박 장관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일 윤 총장과 만나) 인사의 기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앞으로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인데 그때는 구체적인 안을 갖고 만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두 차례 만남을 마무리하고, 주요 인사 이야기가 오간 만큼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사 발표 시기는 이르면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재임 시절인 지난달 21일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지만, 주요 수사 지휘를 맡게 될 중간·고위간부 인사는 박 장관의 몫으로 남겨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