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대조립 1부 공장에서 용접 작업을 준비 중이던 직원이 철판과 받침대 사이에 머리가 끼여 숨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A씨(41)가 자동 용접을 준비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뒤쪽 철판 받침대 위에 놓여 있던 가로 8m, 세로 2m, 무게 2.6t 가량의 철판이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머리가 철판과 받침대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와 안전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피해 직원은 지난 2007년 입사해 약 14년간 근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대표 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실의에 잠겨 있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 최우선 경영에 모든 노력을 다하는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