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가오류(고류·27)가 성형 부작용으로 코가 괴사됐다고 고백했다.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한 그는 수억원의 위약금까지 물어줘야 할 처지가 됐다.
가오류는 지난 2일 SNS에 “친구 중 한명이 코만 빼면 내 얼굴이 완벽하다고 말하면서 소개해준 광저우에 있는 한 병원에서 지난해 10월 29일 코 성형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수술로 나를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악몽이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성형 후 코에 조직 거부 반응이 발생했다”며 “상태 악화로 두 번의 코 수술을 했지만 수술 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코 끝의 피부는 까맣게 변하면서 괴사됐다”고 밝혔다.
가오류는 “결국 치료를 위해 광저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수술 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하더라. 이는 나의 연예계 생활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 충동을 수없이 느끼고 있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가오류는 촬영 예정이었던 두 개의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직으로 인해 40만 위안(약 6920만원)의 월급도 잃었다. 계약 위반금으로 200만 위안(약 3억400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까지 직면했다”고 전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