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선호도)에서 한국갤럽의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즉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지사는 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한국갤럽의 지난달 조사때 23%보다 4%포인트나 상승하며 갤럽의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과 같은 10%를 유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9%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무소속 홍준표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TK)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에서 45%로 이 대표(23%)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특히 이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보수텃밭인 TK(23%)과 부산·울산·경남(17%)에서도 윤 총장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3.1% 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제외) 평가 조사에서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는 리얼미터가 광역단체별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주민 의견 수렴에 기초한 풀뿌리 지방자치의 발전, 공공정책, 정치, 사회 현안에 대한 국민여론 수렴을 목적으로 매월 진행하는 공공·정치·사회 부문 여론조사다.
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1년 1월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전 조사보다 1.7%포인트 상승한 66.2%로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해 12월23일부터 29일까지, 지난 1월20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