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수영로교회, 장애영유아 치료비 7000만원 기부

입력 2021-02-05 13:16
밀알복지재단과 수영로교회 관계자들이 4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로부터 장애영유아 치료비 7000만 원을 기부 받았다고 5일 밝혔다.기부금은 수영로교회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진행한 연말연초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마련됐다.

수영로교회는 매년 해당 기도회를 통해 모인 헌금을 ‘착한 헌금’으로 명명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밀알복지재단에 장애영유아 치료비로 7300만원, 2018년에는 1억 원을 기부했다.수영로교회는 밀알복지재단이 한국교회와 진행 중인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에 동참 의사를 알리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는 사회적 무관심에 놓인 저소득가정 장애영유아들이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교회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헌금이 모였다”며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때에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성도들의 마음이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은 수영로교회의 기부금으로 지원이 시급한 장애영유아를 우선적으로 선발해 재활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유권신 밀알복지재단 미션사업부장은 “어려운 시기에 귀한 헌금을 모아주신 만큼 장애영유아들이 치료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매년 소외된 이웃에 온정을 전하는 수영로교회와 성도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