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사가 X선 촬영 여성에게 ‘사귀자’ 문자 보내 논란

입력 2021-02-05 12:31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사가 엑스레이를 촬영한 여성에게 ‘사귀자’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해당 병원 등에 따르면 이 병원의 방사선사가 X선 촬영을 하고 돌아간 여성에게 방사선사라는 소개와 함께 ‘사귀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여성이 병원 측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여성은 당시 흉부 X선 촬영을 했으며, 방사선사가 자신의 개인 정보를 알아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병원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해당 여성에게 성의 없는 답변을 내놓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수습에 나섰다.

병원 측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방사선사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진료기록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 뒤 인사 조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