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강행 예정인 미국 남자프로농구 NBA 올스타전 투표 중간집계에서 ‘KD’ 케빈 듀란트가 ‘킹’ 르브론 제임스를 눌렀다.
NBA 사무국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올스타전 투표에서 듀란트는 230만2705표를얻어 228만8676표를 얻은 제임스를 앞섰다. 이대로 순위가 유지되다면 듀란트가 속한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그의 브루클린 네츠 팀 동료 카이리 어빙을 비롯해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조엘 엠비드, 브레들리 빌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르브론이 최다 득표자인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선발 중 르브론의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팀 동료가 아직 없다. 니콜라 요키치와 카와이 레너드, 스테픈 커리와 루카 돈치치가 현재까지 유력한 선발 멤버다. 다만 선수들 가운데 출전을 거부하는 이가 생기면 라인업에 변동이 가능하다.
올스타전 선발 투표는 팬 50%, 선수 25%, 언론 25% 비중으로 이뤄진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자정까지 진행되기에 아직 결과는 알 수 없다. 결과는 투표 종료 이틀 뒤인 18일 발표된다. 선발 외 다른 선수 명단은 23일에 발표한다.
NBA 사무국은 논란에도 올스타전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논란은 계속되는 중이다. 4일까지 NBA에서 연기된 경기는 24경기에 이른다. 새크라멘토 킹스의 디애런 폭스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솔직히 말해 바보같은 짓”이라면서 “평소 경기를 다 마스크 낀 채 해야 한다면, 올스타전을 다시 치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올스타전은 다음달 7일 애틀란타에서 하기로 예정돼 있다. 애틀란타가 소속된 조지아주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 이래 3일까지 50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 전역의 확진자수는 3일 기준 하루 11만9004명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