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공정 문제가 대표적 포털사이트 구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이 미국 구글에 ‘김치의 기원(origin of kimchi)’을 검색하자 중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미국 구글에 ‘김치는 어디에 있나? (where is kimchi?)’를 검색하니 ‘중국(China)’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김치는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 (where is kimchi from?)’와 ‘김치는 어느 나라에서 왔는가? (what country is kimchi from?)’를 검색하자 구글은 ‘중국(China)’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다만 ‘누가 김치를 발명했는가? (who invented kimchi?)’나 ‘김치는 한국 음식인가?(is kimchi a korean dish?)’와 같은 질문에는 위키피디아 등의 다른 사이트 주소를 연결해 “김치는 삼국시대부터 유래한 한국의 전통 음식이다”와 같은 답을 했다.
글은 게재한 누리꾼은 구글은 개인의 검색기록이나 수집정보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언어 설정에 따라 다른 검색 결과를 내놓는 것인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구글에서 ‘김치의 기원(origin of kimchi)’을 검색하면 ‘한국’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해외 구글 주소나 시크릿모드를 통해 검색하면 ‘중국’이라는 답변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구글 지도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하더니 김치까지 중국 것으로 만드냐” “이건 국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것 같다” “나도 미국에 사는데 검색해보니 중국이라고 나온다”며 분노했다.
이난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