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사진 수백장 찍고 “그게 죄냐” 몰카범 황당한 한마디

입력 2021-02-05 09:33
국민일보DB

PC방을 혼자 운영하는 여성 등의 신체 부위를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달 30일 A씨(22)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서울 관악구 한 PC방을 여러 차례 찾아가 총 3회에 걸쳐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 사장의 다리 등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의 휴대전화에선 여사장 목덜미 등 신체 부위 사진 여러 장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인 여성들의 가슴 등 신체 일부 사진 수백 장도 같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PC방 여사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예뻐서 찍었다” “그게 무슨 범죄가 되냐”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설득해 휴대전화를 건네받고, 사진들을 확인한 뒤 A씨의 자백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의 집은 해당 PC방 인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해당 PC방에 지속해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