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도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해안과 비무장지대(DMZ), 경기 동·남부 등 권역을 대상으로 3곳을 선정해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열쇳말(키워드)로 한 관광 형태로 자연를 주제로 하는 관광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다음 달 5일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우수 생태자원을 보유한 3곳을 거점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생태관광 거점 선정을 위한 공모는 도내 31개 시·군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군에서는 거점 지정을 희망하는 관내 주민단체(단체등록증을 보유한 단체)에서 제출한 계획서를 검토해 경기도로 추천하면 된다.
거점으로 선정된 지역은 2년 간 2억원의 시설 사업비를 지원받아 탐방시설 등 기반·편의시설의 설치와 보수, 교육·체험관, 탐방로 등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환경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생태관광 체험 상품 기획과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해설사 등 전문 인력 양성과 생태보전 활동 등 프로그램에는 2년 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거점 조성을 도울 전문가 그룹을 구성, 선정된 지역의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밀착 자문과 사업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간담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경기관광포털과 전단지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DMZ,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 등 6곳의 거점을 선정해 생태관광거점을 조성한 바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경기도에는 해안, 갯벌, 산악, 강, 숲 등 생태자원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다”면서 “휴식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생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거점지역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