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사 23명 모집에 233명 지원… 경쟁률 10대 1

입력 2021-02-04 19:39 수정 2021-02-04 19:40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헌법재판소 결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2일부터 진행한 공수처 검사 공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23명 모집에 233명이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4명을 선발하는 부장검사에는 40명이 지원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9명을 뽑는 검사에는 193명이 원서를 내 마찬가지로 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만 여론의 관심을 모았던 지원자의 ‘출신’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찰 출신을 법이 허용하는 최대인 12명까지 뽑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공수처 감사는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의 수사와 기소, 공소 유지를 담당한다. 임기 3년에 세 차례까지 연임할 수 있다.

공수처는 오는 5~9일 지원자로부터 지원 관련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받은 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후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시험 응시 기회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운국 차장은 면접 기준에 대해 선진적 수사 기법을 해보려는 의욕과 능력, 경력, 사명감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예고했다.

면접을 통과한 후보자는 인사위원회의 추천 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위는 처장과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 전문가 1명, 여야 추천 위원 각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검사 최종 임명 시점은 국회 몫 인사위원 추천에 달려있다. 공수처는 여야에 인사위원을 오는 16일까지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