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치를 담가 김치찌개를 끓여 먹는 영상을 올리며 ‘중국 전통요리(Chinese Cuisin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일으킨 중국인 유튜버가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어 채널 운영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의 채널이 중국어 유튜브 채널 중 최다 구독자수인 1410만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7년에 유튜브를 시작한 리쯔치는 꾸준히 구독자가 늘어 4일 기준 현재 구독자 수는 1420만명이다.
기네스 측은 “리쯔치의 영상에서 보여지는 시적이고 아름다운 생활 양식과 절묘한 중국 전통문화는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리쯔치의 기네스북 등재 소식에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리쯔치는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전통요리(Chinese Cuisine)’ ‘중국 음식(Chinese 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한국과 중국 간 ‘김치 공방’ 논쟁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한국음식을 왜 중국 음식으로 소개하냐” “김치는 한국의 전통음식이다”라며 반발했으나 중국 측은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여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신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