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며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내주 초 아침은 다소 쌀쌀하겠으나 오후에는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등 당분간 기온의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5일까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일부 중부내륙에서 영하 10도 내외까지, 그 밖의 내륙에서 5도 내외로 떨어지겠다고 4일 예보했다. 서울 영하 3도, 대전 영하 5도 등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8~영상 1도가 되겠으며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전국의 낮 기온은 5~11도가 되겠다.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오는 주말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5~7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보됐다. 7일 아침 기온은 영하 3~영상 9도, 낮 기온은 6~15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주말 동안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학환경원은 6일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미세먼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7일 전남, 경남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높음’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음주 초는 다소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월요일인 8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3~6도 가량 뚝 떨어지며 8~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 2도가 되겠다. 다만 낮 기온은 4~14도로 포근하겠다. 11~13일 아침 기온은 영하 3~6도, 낮 기온은 7~12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은 4일 ‘2021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을 통해 기존 3일간 3시간 단위로 제공하던 날씨 예보를 오는 11월부터 5일간 1시간 단위로 시범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진 조기경보도 기존 7초에서 5초로 단축해 발표하고, 태풍 정보도 열대저압부 단계부터 소멸 이후까지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