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설 성수품 집중단속…원산지 둔갑 등 19곳 적발

입력 2021-02-04 15:30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 식품 관련 식품 제조가공업체 등 112곳을 수사한 결과, 유통기한·원산지 허위표시 등을 어긴 19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설 명절과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설 성수 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예방하려고 추진됐다.

특히 최근 소비 형태가 온라인 쇼핑몰 등 비대면 구매로 변화하고 있고 쇼핑몰의 광고를 믿을 수밖에 없는 점을 악용하는 판매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수사도 병행했다.

수사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오리 정육을 양념 불고기 사용 목적으로 보관하고 일반 식품을 의약품으로 표시해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또 일본산 참돔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중국산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을 국내산으로 둔갑 시켜 판매하던 업체들이 덜미가 잡혔다. 아울러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업체들도 적발해 모두 검찰에 송치됐다.

이밖에 농·수산물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된 7개 업체는 소상공인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점을 참작해 현지 시정 조처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