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체치료제, 변이 코로나 효능 검증…다음주 결과”

입력 2021-02-04 15:28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효능 평가가 다음주 마무리 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4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확보한 영국 변이주, 남아공 변이주에 대한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 즉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 등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2부본부장은 “항체치료제에 대한 결과 분석은 다음주가 되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서 소위 영국 변이주 그리고 남아공 변이주를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러한 변이주 분양을 통해서 유관부처, 연구기관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료제·백신 개발 및 진단제제 개발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발될 국산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계속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을 대상으로 중화항체 지속기간도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한 이후에는 그에 대응하는 항체가 형성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 만들어져야 방어력이 생겼다고 평가할 수 있다.

권 2부본부장은 “질병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중 혈장 공여자 100명을 선택해 중화항체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기간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을 맞을 접종자 중 주로 의료진 또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면역 수준, 즉 백신을 통해 확보되는 항체의 지속기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