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21일 이틀간 온라인 개최

입력 2021-02-04 15:09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으로 유명한 블리자드가 지난해 열지 못한 ‘블리즈컨’을 오는 20, 21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블리즈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1년간의 개발 과정 등이 이 자리에서 공개된다. 당초 매년 11월 개최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해지면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번 행사는 6개의 채널이 가동된다. 개발자들이 각 프랜차이즈별 최신 게임 소식을 전한다. 또한 코스튬 플레이어와 아티스트들은 커뮤니티 쇼케이스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달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보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블리즈컨 정신에 입각해 블리자드 커뮤니티와의 소통 없이 오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기에 블리즈컨라인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블리즈컨라인의 본질은 전 세계 여러 친구들과 함께 모여 우리가 게임을 통해 이뤄낸 공통의 유대와 경험을 기념하는 데 있다. 그 동안 개발해 온 것들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예년의 블리즈컨과는 다르지만 전면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이 행사는 기존의 틀을 조금 벗어나 각자의 집에서 함께 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즈컨라인 1일 차는 2월 20일 토요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 시작한다. 개막식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최신 게임 콘텐츠 가운데 일부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어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은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는 여섯 개의 채널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장 관심이 가는 게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2일 차 이벤트는 21일 오전 5시부터 역시 여러 채널에 걸쳐 동시에 이어진다. 2일 차에는 플레이어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질의 응답 시간을 비롯해 코스튬 플레이, 영상, 장기자랑, 창작 미술 작품의 경연 및 전시를 다루는 커뮤니티 쇼케이스 우승자와 우수 참가자를 포함, 전 세계 플레이어 커뮤니티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모든 중계영상은 블리즈컨라인 동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블리즈컨라인과 그 즈음에 맞이하는 30주년을 기념해 여러 인게임 상품이 판매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