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울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중장기 종합계획을 설립해 나간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실현을 선언했다.
선언 내용은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 혁신적인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 탈 탄소 체계로의 도시 운영 전환, 자연 탄소 흡수원 확대, 시민과 기업의 탄소중립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시에 따르면 우선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비전이다.
수소 산업 육성과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으로 기존 화석 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를 친환경 저탄소로 전환해 나가는 개념이다.
혁신적인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등으로 친환경 미래 신산업을 활성화해 탄소 발생을 저감하는 정책이다.
지역 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울산형 RE100(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국제 캠페인) 달성하고, 지역의 탄소중립 전문가 양성 등도 적극 지원한다.
자연 탄소 흡수원 확대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시 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저감 숲 등 도심 곳곳에 생태 녹지를 늘려 가는 것이다.
탄소중립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탄소중립위원회와 실무 추진단을 운영해 탄소중립 이행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대시민 토론회를 마련해 시민과 소통을 확대한다.
시는 오는 3월 울산연구원과 함께 시민과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4월에 탄소중립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어 6월 환경의 날을 즈음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추진 전략을 선포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탄소중립 도시 선언은 현재를 넘어 울산 미래 세대를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자 결단”이라며 “적극적인 시민 지지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한 비전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2050년 탄소중립 도시 선언....종합계획 설립
입력 2021-02-04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