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나무심기 운동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2000만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을 하고 있다.
2000만그루 나무심기는 시민 누구나 걸어서 5분 안에 공원이나 도시숲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대표적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4년(2017~2020)간 958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축구장 38개 규모의 녹지 면적 27만5720㎡를 확충했다. 4년 누적 목표 800만 그루 대비 119.8%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연간 372만6000t의 이산화탄소와 53.2t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4년간 2551억원에 달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
또 도시숲 녹지 증가로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증대시켰다고 분석한다.
포항철길숲, 해도도시숲 등 미세먼지 차단숲, 학교숲 조성의 지속 추진과 녹지·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으로 매년 식재량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시는 올해도 주민생활에 밀접한 주요 도로변 및 자투리 부지를 이용한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사회단체 등 민·관의 참여를 지속해서 유도하고, 각종 사업 추진 시 수목 식재 비율 상향, 철강공단 미세먼지 관련 환경개선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도시숲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초록골목가꾸기사업, 생활권 도시숲 확충 등 생활밀착형 녹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손으로 도시 전체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가꾸는 그린웨이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과 도시에 생기를 되찾고, 멈췄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