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집단폭행한 10대들…물구나무에 강제 스파링까지

입력 2021-02-04 14:42 수정 2021-02-04 14:44
국민일보 DB

또래 학생을 주차장으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 학생을 물구나무서게 한 뒤 괴롭히고, 다른 10대와 억지로 싸움을 하게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공동폭행 등 혐의로 10대 A군과 B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저녁 남양주시에 있는 한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자 C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군을 물구나무서게 한 뒤 괴롭히고 다른 10대와 싸우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 당시 주차장을 지나던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C군이 피해 사실을 부인해 A군과 B양은 귀가 조치됐었다.

하지만 A군과 B양은 사흘 후인 지난 3일 C군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등 또다시 위협했고,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CCTV를 확인했고, 가해 학생을 상대로 철저히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