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가 쏘아 올린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동물 입원실’로 돌아왔다.
블랙핑크 로제 팬클럽이 오는 11일에 돌아오는 가수 로제의 생일을 축하하고, 반려동물 입양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강원도 강릉시 동물사랑센터에 반려동물 입원장(6실·사진)을 기증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입원장은 구조․보호 중인 유기동물의 빠른 회복과 치유를 위한 동물 입원실로서 난방, 환기, 조명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로제 팬클럽에서 기증한 입원장은 강릉시 동물사랑센터 내에 다음 주 중 설치할 예정이다.
블랙핑크 로제는 강릉시 동물사랑센터와 인연이 깊다. 로제는 지난해 12월 10일 생후 6개월 된 반려견 ‘행크’를 이곳에서 입양했다.
유기견이던 행크는 강릉 시내에서 발견됐다. 강릉시 동물사랑센터는 당시 피부병을 앓고 있던 행크의 치료를 위해 서울의 한 동물병원으로 입원시켰고, 로제는 이곳에서 행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제의 가족이 된 행크는 로제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수 로제와 그의 팬클럽이 보여 준 생명 존중과 동물 사랑의 마음은 유기동물 입양에 많은 분이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