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랍스터”…유재석도 감탄한 ‘김민지 영양사표’ 급식

입력 2021-02-04 11:21 수정 2021-02-04 11:28
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캡처

‘명품 급식’으로 교육부 장관상까지 받았던 김민지 영양사가 방송에 출연해 학생들에게 제공했던 식단을 소개했다.

지난 3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세경고등학교, 파주중학교에서 만족도 높은 식단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던 김민지(31) 영양사가 출연했다.

그는 SNS에서 관심을 모았던 ‘랍스터 급식’에 대해 “당시 중식비 운영비용이 한 끼에 3800원이었다”며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마트를 다니며 저렴한 업체를 찾아 마리당 5500원에 납품받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예산을 확보해 특식으로 1인당 1랍스터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영양사는 “랍스터를 이벤트성으로 제공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 뒤로 2~3개월에 한 번씩 학생들에게 제공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랍스터 외에도 대게, 장어 덮밥, 닭 한마리, 캐비어, 무알코올 모히또 등 기존 급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식단이 소개됐다. 이에 MC 유재석은 “급식의 차원을 넘는다”며 감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김 영양사는 노력을 인정받아 2016년 ‘학생건강증진분야’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학교를 떠나 현재는 GS 사내식당에서 총괄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그는 “회사 직원분들은 갈비탕이나 해장국 같은 한식 메뉴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학생들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특식이 나오는 날 기뻐하는 표정은 학생과 똑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