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현재까지 한국인 1900명 이상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주한미군 측과 3일 1분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한-미 질병예방통제분과위원회를 열고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대응 및 주한미군 내 한국 국적자의 백신 접종 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앞서 ‘모더나’사가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월 26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현황 분석 결과 백신을 맞은 한국인 가운데 이상반응이 있다고 보고된 사례는 2건이었다.
질병청은 “고혈압, 가슴 통증(흉통) 등 2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면서 “이 외에도 접종부위 근육통 및 발열 등의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으나 현재까지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신고 사례 간의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질병예방통제분과위원회는 주로 한·미 양국의 보건과 건강, 질병 현안을 논의하는 채널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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