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8시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통화를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정상 통화 일정을 공지했다.
한·미 정상 통화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전화 통화를 통해 짧은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공식 취임 후 정상 간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전화통화를 시작으로 북미·중미, 유럽, 아시아 순으로 동맹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아시아권 국가와의 정상 외교를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아시아권에서 미국 대통령의 정상 통화 순서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섰다. 지난해 11월 12일 문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14분간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보다 앞선 오전 8시30분 스가 총리와 10여분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중국 측 요청으로 한·중 정상통화를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에 한국 정부가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