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장관 청문회 종료…4일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입력 2021-02-03 22:12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오는 4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권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후 청문회 산회 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앞으로 중기부 장관에 임명되면 소상공인이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을 찾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후보자의 청문회는 대체로 정쟁보다는 정책 검증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큰 소상공인 지원 문제에 집중됐다. 권 후보자는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을 위한 손실보상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 소상공인 폐업 부담을 경감하고 신속한 재기 지원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손실보상의 소급적용에 대해서선 “법적용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명분이나 절차보단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손실보상의 법적 테두리를 갖추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신속하고 빠른 방법은 우리가 해왔던 추경 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자는 과거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주소 관련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모두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흔히 보이는 위장전입 사례처럼 자녀들의 학업문제나 투기 목적이 아니었고, 극히 짧은 시간이었던 점을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