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여동생 흉기로 찌른 40대남…5살 아들도 다쳐

입력 2021-02-03 17:42
국민일보DB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50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의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30대 여동생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피해자는 몸통과 팔 등에 수차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나가던 행인이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신고했고 A씨는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피해자와 다퉜던 일은 기억나지만 흉기로 동생을 다치게 했던 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A씨의 5살 아들에게서도 외상 흔적을 발견했으며 A씨가 동생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던 중 곁에 있던 아들도 다치게 했을 가능성이 있어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신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