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020년 2배 가까이 성장

입력 2021-02-03 17:20

게임사 웹젠이 지난해 ‘언택트’ 수혜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실적 성적표를 냈다.

3일 웹젠의 공시에 따르면 2020년 연갈 실적은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원, 당기순이익은 8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19년) 대비 각각 67%, 109%, 104.5% 증가한 수치다.

2020년 4분기 매출은 9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1.1%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87억원, 306억원으로 각각 163.2%, 232.3% 성장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매출원을 다변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웹젠은 상/하반기에 각각 ‘뮤 아크엔젤’과 ‘R2M’을 출시해 지금까지도 구글 등 앱 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PC 온라인게임 ‘뮤’와 ‘R2’ 또한 견고한 매출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웹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해외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소폭(3%) 늘었다. 2019년 전체 매출 중 6%에 불과하던 ‘R2’ IP의 매출은 2020년 비중이 21%로 늘었다.

웹젠은 올해 게임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늘리고 게임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사업 부문에서 그간 준비해 온 해외사업들을 구체화시키는데 주력하며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