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전직 여당 의원 등 400여명을 석방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 한 의원은 이날 통신에 군부가 구금된 이들을 석방하고 귀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승리한 이들은 1일 의회 개원식에 참석하려다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 미얀마 군부는 그러면서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권력은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이 차지했다.
현재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문민정부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