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부터 수도권·강원도에 큰 눈…대설 예비특보

입력 2021-02-03 14:40 수정 2021-02-03 14:43
폭설이 오는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

행정안전부는 3일 저녁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오후 4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서부·충북 북부·경북 북동 산지 3~10㎝다.

경기 동부·강원도(동해안 제외)에는 5~15㎝, 충남권·충북 남부·전북·전남 북동 내륙·경북권 내륙에는 1~5㎝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일원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 열고 대책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3일 저녁 서울과 인천, 강원도, 경기도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3일 밤에는 세종과 경북, 충북, 충남에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서울 관악구 남태령고개 부근에서 눈으로 인한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연합

특히 수도권의 경우 3일 오후 6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9시와 4일 오전 3시 사이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민들이 서둘러 귀가하도록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대중교통편을 늘리거나 배차 간격을 조정토록 했다. 또 취약도로 중심으로 제설 장비와 제설 차량을 전진 배치하고, 도로결빙에 대비해 제설제를 미리 살포할 방침이다.

상습 정체 구간이나 사고 위험 구간은 신속히 교통을 통제하고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관련 정보를 안내하기로 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 강설 집중시간 이전에 귀가를 서두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