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파병된 우리 군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파병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첫 사례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레바논 유엔임무단(UNIFIL) 소속 서부여단에 파병 중인 육군장교 2명(소령 1명, 대위 1명)이 부대 내 식당 현지 종업원 확진에 따른 관련자 추가검사 과정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부여단 내 한국군 5명 중 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 2명은 유엔임무단 방역지침에 따라 별도 시설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인근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CMF)에 개인파병 중인 해군소령 1명도 부대 내 외국군 확진자 발생에 따른 관련자 검사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확진됐다.
연합해군사 주둔지 내 한국군 개인파병자 5명 중 1명이 확진됐고 4명은 음성이 나왔다. 확진자는 바레인과 연합해군사 지침에 따라 치료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확진자 3명의 상태는 경미하다”며 “국방부는 해외 파병 인원에 대한 방역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