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운송 설비 특허 취득

입력 2021-02-03 12:23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별 형태가 다른 사용후 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하는 ‘플랫폼 용기’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특허를 받은 플랫폼 용기는 자체 크기를 자유 조절할 수 있는 가변레일식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모양의 배터리를 실을 수 있다. 다단적재가 가능해 사용후 배터리 적재 가능 용량이 11t 화물트럭 기준 기존 최대 5개에서 17개로 늘어 효율성도 증가했다. 컨테이너에 그대로 실을 수 있어 향후 해상운송을 통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절연 소재와 특수 고정장치를 적용해 누진예방과 안전 운송 등에 장점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운송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신품 대비 성능이 약 70% 이하로 떨어져 구동 배터리로 사용 가치가 없지만 전기차 충전소 등 다른 영역에서 재활용할 수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