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수락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 안 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말씀하신 조건들은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앞서 안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을 제외한 범야권 경선 후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를 밟는 형식의 2차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다. 금 후보의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안 후보는 범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범야권 단일화 ▲헌법 정신과 국민 상식 존중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 자제 ▲경선 결과 승복 ▲국민의힘과 2차 단일화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금 후보는 “단일화 경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면서 “본선 승리를 위해 야권에 대한 신뢰를 쌓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이기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선의 날카로운 검증에 대비해 그 이상의 자체 검증도 필요하다”며 “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 후보는 “이제 합의가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만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적어도 설 전에 서울시민 앞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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