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3층 격리…18m줄로 반려견 산책시킨 中부부[영상]

입력 2021-02-03 00:05
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화에서 한 반려견이 18m 줄에 묶인 채 산책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중국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한 부부가 아파트 3층에서 반려견을 긴 줄에 묶어 산책시키는 영상이 화제가 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화의 한 주택에서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던 부부가 18m 길이의 줄에 반려견을 묶어 창밖 산책을 시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졌다.
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화에서 한 반려견이 18m 줄에 묶인 채 산책하고 있다. 트위터

영상 속 반려견 한 마리는 긴 줄에 묶인 채 눈 쌓인 주차장 주변을 이리저리 뛰며 산책을 하고 있다.

견주가 자가격리 중인 아파트는 3층으로 약 12m 높이에 있었다. 이들은 낡은 옷으로 18m 되는 줄을 만들어 반려견 몸에 이 줄을 묶은 뒤 창문을 통해 길에 내려놓고 산책시켰다. 이후 반려견이 산책을 마치자 다시 끌어 올렸다.
견주가 아파트 3층(약 12m 높이)에서 반려견을 줄로 묶어 창밖으로 내보낸 뒤 바깥 산책을 시켜주고 있는 모습. 트위터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견주는 “이전까지 하루 세 번은 반려견과 산책을 나갔었는데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계속 짖어댔다”며 “‘어떻게 하면 개를 산책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다” “피해 주는 건 아니니 괜찮다” “반려견을 위하는 좋은 주인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반면 “위험한 행동이다”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신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