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의 작가 마크 윌모어가 향년 57세로 별세했다. 사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2일 뉴욕타임즈와 뉴욕포스트 등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린 애니매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의 작가 마크 윌모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크 윌모어의 친동생이자 코미디언인 래리 윌모어도 지난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형 마크 윌 모어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래리는 마크의 사진 한 장과 함께 “사랑하는 형 마크 에드워드 윌모어는 코로나19와 그동안 그를 고통스럽게 해왔던 지병과 싸우다 지난 밤 세상을 떠났다”고 썼다. 그는 오랜 시간 신장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윌모어의 부고 소식이 알려지자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심슨 가족’을 포함해 다수의 작품을 함께 만든 작가 마이클 프라이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능 있는 사람을 너무 빨리 빼앗긴 것 같다. 나는 지난 23년 동안 마크 윌모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고, 그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다”면서 “그는 대체 불가한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심슨 가족’ 감독을 맡은 대이비드 실버맨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크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그는 내가 감독을 맡은 ‘할로윈 쇼’를 포함해 훌륭한 에피소드를 많이 썼다. 나는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며 애도했다.
한편 마크 윌모어는 미국의 인기 코미디쇼 ‘인 리빙 컬러’로 데뷔한 이후 지난 2000년부터 ‘심슨 가족’에 합류해 10년 이상 프로듀서이자 작가로서 참여했다.
그가 작업한 ‘심슨 가족’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20세기 폭스 텔레비전 채널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주인공인 심슨 가족을 중심으로 미국 중산층 가족의 일상을 풍자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