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설 선물은 ‘안동소주’… 누가 받나

입력 2021-02-02 14:55 수정 2021-02-02 15:01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대응 등 각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사회적 배려계층 등 약 1만 5천여 명에게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선물은 안동 소주, 김제 약과, 여주 강정, 무안 꽃차, 당진 유과 등 지역 특산물 5종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뛰는 의료진과 역학조사관,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등 1만5000명에게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에 경북 안동의 ‘안동소주’를 준비했다. 쌀과 찹쌀이 주재료인 안동소주는 고유의 곡향과 뒷맛이 깔끔해 널리 알려져 있다. 안동소주는 지난달 19일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문 대통령이 작별선물로 전한 소주이기도 하다.

또 경기 여주의 강정, 전북 김제의 약과, 전남 무안의 꽃차, 충남 당진의 유과 등 지역특산물을 고루 담았다. 술을 못 먹는 사람을 배려해 안동소주 대신 꿀이 보내진다.

문 대통령 부부는 설 선물과 동봉한 카드에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설날”이라며 “올 한 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대응 등 각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사회적 배려계층 등 약 1만 5천여 명에게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선물은 안동 소주, 김제 약과, 여주 강정, 무안 꽃차, 당진 유과 등 지역 특산물 5종으로 구성됐다. 청와대 제공

그러면서 “삶이 어려운 단 한분도 놓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애써주신 것에 비해 작은 정성이다. 함께 건강하길 진심을 담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현장의 의료진, 역학조사관 및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등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들과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각계 원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및 동절기 어려움이 많은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안보실장은 중소상공인과 농축수산물 소비 확산을 위해 겨울철 현장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청와대 전 직원은 개인의 복지포인트로 전통시장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과 설 선물을 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