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미얀마 내 군부 쿠데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최영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지난 총선에서 표명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내 정세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가 군부 쿠데타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자칫 우리 교민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얀마에는 교민 3800여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미얀마 내 교민과 진출기업의 안전 및 권익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미얀마 일부 지역에서 통신 두절이 발생함에 따라 가용 가능한 통신 수단을 활용해 한인회와 진출 기업 등에 안전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