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다자 구도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 박빙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달 30~31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서울시장으로 박 전 장관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24.6%였다.
안 대표는 22.4%를 차지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2% 포인트였다. 뒤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16.0%, 오세훈 전 서울시장 11.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10.7%, 금태섭 전 의원 2.6%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3.7%, ‘없음·잘모름’ 응답은 8.0%였다.
민주당 후보만을 놓고 봤을 때 박 전 장관 지지율은 32.6%로 우 의원(16.1%)보다 배가량 앞섰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 전 장관 59.0%, 우 의원 26.1%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 오 전 시장이 23.8%, 나 전 의원이 23.2%로 초접전 구도를 보였다. 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 8.1%, 오신환 전 의원 4.8%, 김근식 경남대 교수 2.7%, 김선동 전 의원 2.4%, 이종구 전 의원 2.0%,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1.5%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43.7%로 오 전 시장(34.6%)보다 앞선 반면 무당층에서는 오 전 시장이 25.2%로 나 전 의원(22.5%)에 비해 소폭 우위를 차지했다. 서울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3.7%, 국민의힘이 27.0%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6.7% 포인트였다.
정의당은 1월 1주차 조사 대비 0.9% 포인트 하락한 4.9%, 국민의당은 0.3% 포인트 오른 7.3%, 열린민주당은 0.4% 포인트 오른 5.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